내년부터는 우리나라 경찰이 미국 포드 자동차의 '토러스'(사진)를 타고 고속도로를 순찰하게 된다.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는 10일 고속도로 순찰용 자동차로 자사의 전세계 베스트 셀링 세단인 토러스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경찰청이 도입하기로 한 고속도로 순찰차는 총 50대로, 모델은 2003년형 토러스 SEL 모델(배기량 2,967㎤)이다.
그동안 고속도로 순찰차 후보로 경합을 벌였던 수입차는 토러스와 다임러크라이슬러의 세브링(배기량 2,736㎤), 제너럴 모터스(GM)의 사브 9-5(배기량 1,985㎤) 등 3개 모델이었다.
토러스는 85년 탄생한 포드의 대표적인 롱 베스트셀링 카로 V6 듀라텍 엔진을 탑재했다. 소비자가격은 부가세 포함 3,910만원이나, 포드코리아는 이번에 3,000만원 미만의 응찰가로 낙찰받았다.
고속도로 순찰차에 수입차를 쓰기로 한 것은 우리 정부가 수입차에 대한 개방의지를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이에 앞서 2년 전 산업자원부 장관과 통상교섭본부장이 입찰 방식으로 각각 미국의 링컨 LS를 1대씩 구매한 적이 있다.
/윤순환기자 goodma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