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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화장실에서 음악이 나오네"/벤처기업, 각급 학교에 미디어시스템 무료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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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화장실에서 음악이 나오네"/벤처기업, 각급 학교에 미디어시스템 무료 설치

입력
2002.10.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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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과 탈선의 온상을 문화공간으로 바꿔드립니다."벤처기업 (주)더팀(www.theteam.co.kr)이 화장실 미디어 시스템 '해피송1100s'를 개발, 각급 학교 화장실에 무료공급하고 있다.

해피송1100s는 최장 200시간 분량의 음향데이터 송출이 가능한 16㎝갽22㎝ 크기의 소형 오디오 시스템으로 반경 12m 내에 사람이 들어오면 체온감지센터가 작동, 방송을 시작한다. 해피송1100s가 시범설치된 서울 정신여자고등학교 화장실에서는 폐암으로 타계한 이주일씨가 생전에 금연을 촉구한 육성녹음내용과 생활영어, 음악 등이 나오고 있다. 정신여고 이창배 교장은 "이 기기는 특히 학생들의 금연지도에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더팀은 해피송1100s를 학교에 무료공급하는 대신 화장지·생리대 제조업체, 캐릭터 업체들의 광고를 화장실 방송에 넣어 광고비를 받고 있다.

/김태훈기자 onewa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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