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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취업전선 "냉기류"/세계경제위축·중동전운 여파 기업들 채용 축소·취소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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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취업전선 "냉기류"/세계경제위축·중동전운 여파 기업들 채용 축소·취소 잇따라

입력
2002.10.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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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이라크 공습계획에 따른 세계경제의 위축과 수출 감소, 체감경기 악화, 주식시장 붕괴 등 국내외의 악재로 인해 기업들이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계획을 보수적으로 잡고 있다.3일 취업·채용정보 전문기업 리크루트(www.recruit.co.kr)가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중 252개사를 대상으로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9월에 계획한 하반기 채용인원은 1만3,008명이었으나 10월 들어서는 1만2,423명으로 4.7% 줄였다.

특히 기계·철강(-54%), 금융(-17.8%), 정보기술(-12.7%) 업종은 10월 들어 채용인원을 큰폭으로 줄였으며, 상대적으로 경기가 나은 제약(63.6%), 화장품(54%), 항공·해운(42%) 등 업종은 하반기 채용계획을 공격적으로 조정했다.

조사대상중 10월 이후 공채를 실시하는 기업은 83개사. IT업종에서는 SK텔레콤, SK텔레텍, SKC&C, 롯데정보통신, 대우정보시스템, 포스데이타, KT 등이다.

유통·호텔업체 24개사 중에는 롯데쇼핑, SK글로벌, LG유통 등 9개사가 749명을 공채한다. 이중 힐튼호텔은 하반기 채용인원을 9월 30명에서 10월 10명으로 줄였으며, 인터콘티넨탈 호텔은 하반기 채용계획을 아예 취소했다.

외식업계에서는 홀리차우, 우리들의 이야기 등 2개사가 80명을 공채하고, 나머지 조사기업 10개사는 수시채용으로 1,160명을 뽑는다.

/김태훈기자 onewa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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