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잡지 플레이보이가 신생지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성적 표현의 수위를 낮추는 역설적인 방법을 택했다.플레이보이 창간인 휴 헤프너(76)는 2일 뉴욕 옵서버와의 회견에서 "독자와 광고주의 유대를 되살리기 위해 노골적인 성적 표현을 줄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헤프너는 "노골적인 성적 표현이 갖는 의미는 20년 전과 다르다"며 "그것들은 맥심과 FHM 등 다른 성인잡지에서도 얼마든지 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1970년대 1개월에 700만부 이상의 판매 부수를 자랑하며 전성기를 구가하던 플레이보이는 최근 판매 부수가 당시의 절반 이하 수준으로 떨어지고 영국 남성잡지 FHM 등 경쟁업체의 추격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뉴욕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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