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승(李鍾昇·사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2일 "200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영역별로 일정한 난이도를 유지하겠지만 지난해보다는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또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출제될 가능성이 크지만 전체적인 틀은 작년과 크게 달라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영역별 난이도는.
"별다른 특징은 없다. 지난달 3일 실시한 수능 모의평가 결과를 토대로 수험생 수준을 파악해 적정 난이도를 유지하는데 역점을 두겠다."
-지난 모의평가때 과학탐구 영역이 매우 어려웠다. 수능 본시험도 마찬가지인가.
"난이도 조정이 있지 않겠는가. 수능은 대학에서 수학할 수 있는 능력을 알아보는 시험이다. 적정 수준의 난이도만 유지하면 된다."
-현직 고교교사들이 대거 출제위원에 위촉된다고 하는데.
"전체 출제위원의 20%를 교사들로 구성한다. 일선 현장에서 다뤄온 생생한 문제들이 다수 나올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유형의 문제들도 등장하는가.
"모의평가때 과학탐구 등 일부 영역에서 새 유형의 문제들이 출제됐다. 새 유형이 나오겠지만 전년도와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지난 모의평가 결과를 자체 분석했나.
"전반적인 난이도 수준을 쉽게 평가하기는 힘들다. 수험생들이 최선을 다했는지 여부 등 고려해야 할 요인들이 많기 때문이다. 모의평가 결과를 면밀히 분석, 출제에 반영하겠다."
/글=김진각기자
사진=최흥수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