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승(朴 昇) 한국은행 총재는 "경제 현안을 풀기 위해 금리를 올려야 하나 경기 후퇴 위험이 크기 때문에 통화정책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박 총재는 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의 한국경제연구소(KEI)에서 '금융위기를 극복한 한국경제의 역동성'이라는 강연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박 총재는 "기업의 많은 이익금이 사내 유보로 축적돼 결과적으로 부동산과 채권시장으로 흘러 들어 자산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막대한 여행수지 적자를 안고있는 데다 기업 자금이 투자로 이어질 경우 상품수지도 적자로 나타나 내년도 경상수지가 적자로 돌아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박 총재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땅히 금리를 올리고 통화를 환수하는 긴축정책을 써야 하나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과 증권시장의 침체 때문에 어려움이 많다"고 밝혔다.
/남대희기자 dh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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