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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산행 이렇게/천연소재 속옷·청바지는 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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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산행 이렇게/천연소재 속옷·청바지는 피하세요

입력
2002.10.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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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가장 매력적인 시기는 가을이다. 그래서 단풍철이면 등산에 입문하는 사람들이 많다. 주변에 전문가가 없다면 초보 산행 준비가 만만치 않다. 등산아웃도어 전문업체 K2코리아의 이태학 기획차장의 도움말로 기본 장비 구입요령과 기초 산행법을 알아본다.▶장비

가장 중요한 것은 등산화다. 초보자일수록 물이 스며들지 않으면서 발에서 난 땀을 밖으로 내보내는 고기능 등산화가 필수이다. 천연방수 누박가죽과 고어텍스를 이용한 등산화가 시중에 나와 있다. 헝겊 소재는 5∼10만원선, 가죽제품은 9∼18만원선이다.

가을 산행에서는 정상의 날씨를 가늠하기 힘들다. 비바람을 막아줄 윈드재킷이 필수. 얼굴과 목을 모두 가릴 정도로 큰 모자가 달려있고, 탈착이 편리한 것이 좋다. 비를 막으면서 통풍이 잘 되려면 품이 넉넉하고 길이는 엉덩이 아래까지 내려와야 한다. 방풍기능 재킷은 8만∼17만원, 고어텍스를 소재로 방수, 발수기능까지 갖춘 것은 20만∼50만원선이다.

천연소재 속옷은 피하는 것이 좋다. 땀을 잘 흡수하지만 수분이 오래 머물러 체온을 빼앗기기 쉽다. 면보다 땀흡수를 5배나 잘 하는 쿨맥스 알타 소재의 속옷은 착용감이 면과 비슷하고 땀을 발산하는 기능도 뛰어나다. 상하의 세트에 3∼4만원이다.

바지는 색상 보존력이 좋고 빨리 건조되는 특성을 갖고 있는 벌링톤 소재가 무난하다. 기타 나일론 등 합성섬유나 스판바지도 좋다. 절대 피할 것은 청바지. 오래 걸으면 다리 안쪽이 쓸리는 상처를 입는다.

▶초보 산행법

테마 산행을 하는 것이 좋다. 산행의 목적을 정한 뒤 산의 특징, 주변 유적지와 관광지, 산행시간, 준비물 등을 사전에 점검해야 뭔가 남는 산행이 된다. 가을 산행은 기온과의 싸움이다. 산아래와 정상의 기온은 천지차이. 방수, 방한이 되는 재킷과 칼로리가 높은 간식을 꼭 준비해야 한다. 산행코스를 알맞게 잡아 해가 지기 전에 산 아래에 닿도록 하자.

산행중 음주와 흡연은 절대 금물. 음주는 집중력을 떨어뜨리고 담배는 산소부족 현상을 가속화해 가뜩이나 심하게 뛰는 심장에 무리를 줄 수 있다. 혈압이 높고 순환기에 이상이 있는 사람은 가슴이 답답하거나 구역질이 나면 그 자리에서 충분히 쉬어야 한다. 평소 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은 3시간 이상의 산행을 피한다. 중년 이후의 초보 산행이라면 속도 조절을 해야 한다. 휘파람을 불 수 있거나 동료와 이야기를 할 수 있을 정도라면 무리가 없는 속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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