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집권 사민당(SPD) 고위 인사들은 30일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 보유 사실을 입증할 확고부동한 증거가 나오면 이라크 공격 반대 입장을 완화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게르트 바이스키르헨 외교정책 담당 대변인은 SWR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독일은 명백한 증거가 나올 경우 이라크에 대해 무기사찰을 강제하는 유엔 결의안 지지를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스-울리히 클로제 하원 외교정책위원장도 이라크가 국제 테러조직과 협력하고 있다는 새 증거가 있을 경우 다른 입장을 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의 발언은 유엔 결의에 관계 없이 이라크전에 반대한다는 독일 외교정책의 미묘한 변화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다.
/베를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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