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백현유원지 개발사업 우선협상자 재선정 파문과 관련, 심사내역을 유출하지 않았다는 성남시의 주장과 달리 이대엽(李大燁) 시장이 채점내역 일부를 업체측에 알려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재심사를 통해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태영 컨소시엄의 고위관계자는 1일 "지난달 17일 발표된 우선협상자 심사결과를 승복할 수 없어 컨소시엄 관계자 7명이 이틀 뒤(19일) 이 시장 집무실을 찾아가 부시장이 배석한 가운데 점수공개를 요청하고 심사결과에 이의를 제기했다"며 "이 과정에서 이 시장이 우선협상자인 군인공제회 컨소시엄과의 점수차가 '0.4점으로 0.4%정도'라고 알려줬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이런 근소한 점수차는 오류가 있을 수 있다고 요구했으나 당시 이미 발표한 사안이라 번복할 수 없다는 이유로 일축당했다"며 "24일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성남시를 상대로 우선협상자 지위확인 가처분신청을 제기, 25일 재심사를 통해 오류사실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한창만기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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