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金서리 편법증여 의혹 추궁/"자녀들 6년간 재산 7억 7,800만원 늘어"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金서리 편법증여 의혹 추궁/"자녀들 6년간 재산 7억 7,800만원 늘어"

입력
2002.10.02 00:00
0 0

국회는 1일 김석수(金碩洙) 총리서리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어 변호사 수임료 축소신고 논란, 삼성전자 실권주 특혜배당 의혹 등 재산 증식 과정과 자녀에 대한 편법 증여 여부, 국정 수행능력 등을 검증했다. ★관련기사 3면한나라당 안영근(安泳根) 이승철(李承哲) 의원은 "지난 6년간 자녀 재산이 7억7,800여만원이나 늘었다"며 "특히 별다른 소득원이 없는 장남이 연간 수천만원이 드는 미국 체재비를 감당하며 6년간 1억원 이상 재산을 불린 것은 후보자의 적극적 도움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자민련 송광호(宋光浩) 의원도 "차녀는 최근 3년간 소득 신고액이 7,000여만원에 불과한데 5년 만에 2억5,000여만원이나 재산이 늘었다"고 증여 의혹을 덧붙였다.

민주당 문석호(文錫浩) 의원은 "공직 퇴임 후 수임한 300여건의 평균 수임료가 건당 670만원 안팎이라고 신고했지만 대법관 출신은 1,000만원 이상이라는 게 시중의 얘기"라며 "소득세 등을 줄이기 위해 축소 신고한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한나라당 심규철(沈揆喆) 이승철, 민주당 김성순(金聖順) 의원 등은 "1999년 삼성전자 사외이사로 시가 12만6,000원이던 주식을 6만9,900원에 500주를 배정받아 1억원이 넘는 시세 차익을 얻었다", "99년 3월20일 삼성전자 사외이사가 됐고, 같은 해 6월25일 삼성전자가 시행자인 타워팰리스 68평짜리를 분양받아 5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남겼다"고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김 서리는 이에 대해 "장남의 재산은 넉넉하게 대준 학비와 생활비, 치료비 등을 꾸준히 저축한 것이며, 차남과 차녀는 사업과 직장생활을 하면서 번 돈과 생활비, 용돈으로 조금씩 보태 준 돈을 모은 것"이라면서 "세무 전문가들과 협의해 증여세 납부 대상이라면 모두 내겠다"고 답변했다. 그는 또 변호사 수임료 축소 신고 여부에 대해 "지난 5년간 변호사로서 17억3,100만원의 수입을 올려 필요 경비를 뺀 8억2,000만원을 벌었다"며 "이 소득에 대해 2억9,300만원의 종합소득세를 납부했다"고 밝혔다. 국회는 2일 이틀째 인사청문회를 연 뒤 5일 총리임명 동의안을 표결 처리한다.

/최성욱기자 feelchoi@hk.co.kr

이동국기자 east@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