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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소재大 출신 "업무 능력" 지방大 출신 "적응력·성실성" 우수/102社 인사담당자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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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소재大 출신 "업무 능력" 지방大 출신 "적응력·성실성" 우수/102社 인사담당자 조사

입력
2002.10.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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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의 인사담당자들은 서울소재 대학 출신이 지방소재 대학 출신보다 업무수행·추진능력, 자신감, 리더십면에서 뛰어난 것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기업 인사담당자의 절반 이상이 서울지역 대학 출신과 지방대 출신을 차별대우한 것으로 조사됐다.30일 채용정보전문업체 리크루트(www.recruit.co.kr)가 102개 대기업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지방대 출신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58.8%가 '신입사원 채용 때 서울지역 대학 출신자와 지방대 출신의 구직자를 차별해본 적 있다'고 답변했다.

'사원 채용시 출신대학의 지역을 중요한 기준으로 고려하는가'라는 질문에는 51.9%가 '고려한다'고 답했으며, '고려하지 않는다'는 29.4%에 그쳤다. 설문대상 기업의 지방대 출신사원 비율은 '20∼30%'가 45개사(44.1%)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23개사(22.5%)가 '30∼40%', 17개사(16.7%)가 '10∼20%'의 비율로 지방대 출신을 채용했다. 전직원의 40% 이상을 지방대 출신으로 채용하는 기업은 17개사(16.7%)에 불과했다.

또 서울지역 대학 출신이 업무추진 능력(61.8%), 업무수행 능력(63.7%), 자신감(70.6%), 리더십(43.1%)면에서 지방대학 출신자들보다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반면 지방대 출신은 조직적응력(47.1%), 성실성(44.1%)면에서 서울지역 대학 출신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항목에서 서울지역 대학 출신자들은 각각 24.5%, 14.7%의 선호도를 얻었다.

한편 업무책임감과 업무적극성, 직업의식 등의 항목에서는 '지역간 차이가 없다'는 대답이 각각 52.9%, 37.3%, 39.2%로 우세했다.

리크루트 이정주 사장은 "기업의 인사담당자들이 지방대 출신들의 업무수행능력을 낮게 보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지방대 출신 구직자들은 업무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각종 자격증을 획득하고, 회사에서 곧바로 사용할 수 있는 강의를 들어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태훈기자 onewa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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