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무기사찰 방식을 놓고 30일 유엔과 이라크 관리들이 막바지 협상에 들어갔다.그러나 미국과 영국은 이와는 별도로 이라크가 받아들이기 어려운 초강경 결의안을 마련하는 가운데 이라크 주변에 군사력을 집중 배치하고 있다.
모하메드 엘 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과 한스 블릭스 유엔 감시·검증·사찰위원회(UNMOVIC) 위원장, 이라크의 아미르 알 사디 대통령 보좌관이 이끄는 협상 대표단은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무기사찰단 파견에 따른 기술적 문제를 협의했다.
이번 회담에서 합의가 도출될 경우 사찰 선발대가 15일 작업개시를 위해 이라크에 파견된다.
한편 미국은 29일 쿠웨이트에서 대규모 합동 군사 훈련을 시작했고, 카타르와 지부티에서는 군 사령부와 새 기지 건설을 시작하는 등 이라크 주변에 병력을 집중 배치하고 있다.
미 해병대는 이날 쿠웨이트 해변에서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에서 발진한 전투기가 상공을 비행하는 가운데 상륙훈련을 시작, 3주간의 합동 군사훈련에 들어갔다.
/워싱턴·바그다드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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