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상장사로는 처음으로 법원의 화의인가를 받았던 (주)동신이 이달 화의에서 탈피한다.중견건설업체인 (주)동신은 3월 18개 금융기관과의 1,600억원 규모 채무조정에 이어 최근 700억원의 2차 채무조정을 끝내 총 2,300억원의 화의채무를 모두 정리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달 채권단의 출자전환이 끝나는대로 화의에서 탈피, 자본금 600억원, 부채비율 80%의 클린컴퍼니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동신은 90년대 중반 의욕적으로 추진하던 단국대부지 아파트 건설사업이 차질을 빚으면서 자금난을 겪다 96년말 부도를 내고 97년 7월 상장사 최초로 법원으로부터 화의 인가를 받았다.
화의 인가 당시 총 부채규모는 5,000억원이었으나 자산매각 등을 통해 2,700억원규모의 상거래채권은 그동안 모두 변제했으며 이번에 2,300억원의 화의채무 정리에 성공함으로써 화의에서 탈피하게 됐다.
/정녹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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