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고교생 창업벤처로 화제를 모았던 그린아이디어뱅크가 스위스계 투자회사로부터 2억달러(한화 2,400억원 상당)의 투자를 유치한다. 이 같은 외자유치 액수는 지금까지 국내 벤처업체 전체를 통틀어 최대 규모다.신승엽(申承燁·19·성균관대 사회과학계열 1년·사진) 그린아이디어뱅크 사장은 30일 "스위스의 에이플러스 월드캐피털이 5,000만달러를 투자키로 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에이플러스는 초기 자본금 5,000만달러 외에 사업추진 정도에 따라 1억5,000만달러를 추가투자하기로 의향서에 명시, 총 투자액은 2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투자자금은 3년 거치 5년 분할상환, 연 1.42%의 저리로 지원되며, 에이플러스는 그린아이디어뱅크의 법인 설립 후 일정액의 수익배당을 받게 된다.
그린아이디어뱅크는 지난해 경성고 3년생이던 신 사장이 설립, 향기나는 란제리 '피그리브'와 해충퇴치조화(造花) '그린킬라나인티', 금·은 팬티, 은 신발깔창 등을 상품화해 하루 1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에이플러스는 스위스 USB은행 계열사로 독일 베를린에 본사를 둔 벤처투자사다.
/김태훈기자 onewa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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