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20회를 맞는 한국화랑협회(회장 임경식) 주최 '2002 화랑미술제'가 2일부터 8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미술관에서 열린다. 협회 소속 103개 화랑 중 72개 화랑이 참여해 저마다의 특색을 보여주는 장르와 작가들의 작품을 내놓는다. 출품 작가는 200여 명으로 작품은 2,000여 점.화랑마다 독립된 부스에서 작가와 작품을 초대해 공개하는 미술품 견본시장인 화랑미술제는 일반인들이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미술 대중화의 자리이자, 참신한 작가들을 발굴하고 한국 미술품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창구가 되기도 한다.
올해는 특히 '작고 작가 소품전'을처음으로 마련해 미술제의 품격과 무게를 높이게 된다. 구본웅 변종하 장욱진 허백련 최영림 임직순 박영선 손수광 등 20여 작가들의 10호 크기 미만의 작품 50여 점이 전시된다.
화랑별로는 이목화랑이 이석주의 '서정적 풍경' 시리즈를 내놓고, 샘터화랑이 전혁림 박서보 손장섭의 작품을 소개하며, 그로리치화랑은 남 관 김영주 등 12명의 드로잉을 출품한다.
화랑협회는 3일 하루 일반인들의 작품 접수를 받아 무료로 진위 여부를 감정해주는 '일일 감정 이벤트'도 연다. 참가 화랑과 작품에 대한 정보를 온라인(www.seoulartfair.net)에서도 볼 수 있게 했다. 개막식은 2일 오후 4시 열리며 7일 하루는 휴관. 문의 (02)588-9352
/하종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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