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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Asiad, 남북은 하나 아시아도 하나/ 남자농구 9년만에 南北대결 "운명의 개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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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Asiad, 남북은 하나 아시아도 하나/ 남자농구 9년만에 南北대결 "운명의 개천절"

입력
2002.10.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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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 북이 남자농구에서 9년만에 운명의 개천절 맞대결을 펼친다.1982년 뉴델리대회 이후 20년만에 아시안게임 정상을 노리는 한국은 30일 부산 금정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농구 B조 예선 일본과의 두 번째 경기서 문경은(26점)과 전희철(15점)의 외곽슛과 서장훈(13점)의 골밑 활약에 힘입어 79―62로 역전승했다.

한국은 2승을 기록, 조1위로 8강리그에 진출함에 따라 C조 2위로 8강리그에 합류한 북한과 맞대결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북한은 C조 예선 최종전서 필리핀에 63―89로 패하면서 조 2위(1승1패)를 차지했다. 8강리그 2조에 속한 남북이 국제무대에서 격돌하는 것은 93년 상하이 동아시아대회이후 처음이다.

남북한 대결은 한국의 서장훈, 김주성이 구축한 트윈타워와 북한의 인간장대 리명훈이 정면 충돌, 흥미진진한 빅 게임을 연출할 전망이다. 한국은 북한과의 국가대표간 공식경기에서 통산 5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지만 99년 두 차례의 통일농구대회때는 한국의 현대 걸리버스가 북한의 벼락과 우뢰팀에 모두 패했다. 남북대결은 10월3일 열린다.

한국은 일본과의 경기서 초반 의외로 고전했다. 한국은 중거리슛 남발과 단조로운 공격패턴으로 시종 끌려 다녔고 김주성이 파울트러블(반칙4개)에 걸려 물러나기까지 했다. 한국은 2쿼터 막판 '람보슈터' 문경은을 앞세워 희망의 불씨를 지피기 시작했다.

문경은은 2쿼터 종료 2분55초를 남기고 반격의 물꼬를 트는 짜릿한 정면 3점포를 터뜨려 31―32로 다가섰고 전희철이 터닝슛을 폭발시켜 33―32로 첫 역전에 성공했다. 혼전을 거듭한 양팀은 37―35로 일본이 리드한 채 전반을 끝냈다. 한국은 3쿼터에 정상궤도에 진입했다. 전희철과 문경은이 번갈아가며 득점에 성공, 47―39로 기선을 잡았다.

경기 종료 5분50초전에는 서장훈의 파워 넘친 골밑 슛으로 67―55를 만들어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남북한은 카자흐스탄 홍콩과 함께 8강 리그 2조에 포함됐다.

/부산=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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