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친구와 함께 처음으로 한강 시민공원에 가보았다. 그런데 시민공원에 들어서자마자 서울 시민의 휴식공간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느껴졌다. 장애인용 접근도로 시설이 없어 장애인이 한강을 산책한다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했다. 또 한강의 경치를 구경하기위해 강변으로 내려가려고 해도 길이 모두 계단으로 되어있어 접근하기가 힘들었다. 강변 주차장 역시 마찬가지였다. 당초 시민공원을 만들 때 장애인은 전혀 생각하지 않은 것 같았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시민공원에 아직까지도 최소한의 장애인 배려시설이 없다는 게 이해가 가질 않는다. 관계당국은 지금이라도 별도의 휠체어 진입로를 강변에 만들고 장애인들도 아무런 불편없이 공원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조응구·서울 동대문구 답십리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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