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승 한국은행 총재는 28일(현지시간) 금리 인상 여부는 10월중 경제지표들을 보고 난 뒤 결정하겠다고 밝혔다.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제57차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IBRD)의 연차총회에 참석중인 박 총재는 이날 워싱턴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유동성을 줄이려면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면서도 "금리 인상여부는 10월중에 여러 가지 경제 지표들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박 총재는 또 과잉 유동성이 부동산가격을 상승시킨 주범이라는 것을 인정하면서 "총액대출한도 축소로는 유동성을 줄일 수 없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26일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총액대출한도를 3분기 11조6,000억원에서 4분기 9조6,000억원으로 2조원 줄이기로 의결한 바 있다.
한편 박 총재는 한국은행은 고액권 발행, 남북화폐통합, 화폐단위 평가절하(denomination) 등에 대해서도 연구 검토하고 있다면서 "국가적, 사회적인 합의가 이뤄지면 언제라도 실시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남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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