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이 29일 요르단강 서안의 라말라에서 철수했다. 테르즈 라센 유엔 중동특사는 이날 이스라엘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 "이스라엘군이 앞으로 2000년 9월 인티파다(무장 봉기) 발생 이후 점령 지역에서 완전히 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19일부터 라말라의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청사를 포위해 온 이스라엘측은 이날 오후 1시께 주둔 병력과 탱크를 철수시켜 저녁께 라말라에서 완전 벗어났다고 팔레스타인 보안 관계자가 전했다. 이스라엘은 지난주 이스라엘군 철수 결의안을 채택한 유엔안보리는 물론, 대이라크전에 대한 국제 지지를 염두에 둔 미국으로부터도 강한 철수 압력을 받아왔다.
라센 특사는 이날 "내가 (이스라엘측으로부터) 확인한 바로는 이스라엘군이 라말라철수를 시작으로 2000년 이후 점령지역에서 완전 철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28일 인티파다 발발 2주년을 맞아 팔레스타인과 아랍권 전역에서는 대대적인 반이스라엘 시위가 벌어졌다.
/라말라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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