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자 7면 '한국에 살면서'를 읽었다. '한국 학생운동에서 느끼는 생명력'이란 제목으로 한 일본 교환학생이 4·19와 5·1 노동절 기념행사를 벌이는 우리나라 대학생들의 모습을 보고 쓴 글이다. 학생운동이 선배들의 오랜 전통이며 '자신들만의 독자적인 사고'라면서 학생운동을 하지 않는 일본 학생들이 창피하다고 했다.하지만 이 일본인 학생이 우리나라의 현실을 잘 모르고 쓴 것 같았다. 서울에서만 매년 수천건의 학생운동과 시위가 잇따르고 있고 그로 인해 많은 학생들과 경찰들이 다치며 엄청난 교통대란도 빚어진다. 이런 현장을 직접 본 다음에 글을 쓰라고 했으면 학생운동을 하지 않는 자신의 나라를 존경한다고 했을 수도 있다.
/황경주·서울 강북구 미아5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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