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선수단은 휠라(FILA), 북한 응원단은 나이키.세계 스포츠용품의 대명사인 휠라와 나이키 제품을 북한선수단과 응원단이 사용, 눈길을 끌었다. 북한선수단은 두 차례에 나눠 입국할 때 이탈리아의 휠라상표가 부착된 가방을 들고 입국, 주목 받았다.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북한선수단의 휠라용품 사용은 지난해 4월 북한과 휠라가 체결한 스포츠용품 지원계약에 따른 것이다. 이 계약에 따르면 휠라는 북한올림픽위원회 산하 22개 종목 대표팀에게 2004년까지 모든 용품을 지원하기로 했다. 휠라는 또 세계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하거나 세계신기록을 수립하는 선수에게는 5,000달러의 보너스를 지급하는 등 현금도 지원키로 했다. 특히 축구는 대표팀 뿐 아니라 여자대표팀과 청소년 남녀대표팀 등 모두 5개 팀 120여명의 선수에게 유니폼을 지원하기로 했다. 휠라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 때도 북한대표팀에게 유니폼을 제공했다.
그런데 28일 만경봉호를 타고 입국한 북한응원단은 이날 저녁 북한-홍콩과의 축구경기에 하얀색 점퍼와 모자에 나이키상표가 선명한 유니폼을 입고 나와 관심을 끌었다. 나이키코리아 관계자에 따르면 "나이키코리아나 나이키본사에서는 지원한 바 없다"고 밝혀 과연 북한응원단이 입은 나이키 유니폼의 출처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부산=박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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