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IBRD) 연차 총회에 참석한 국가들은 28일 채무에 시달리는 빈국에 대한 지원 확대를 약속하고 미국과 유럽, 일본 등에는 세계경제 회복을 위한 개혁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고든 브라운 영국 재무장관은 이날 IMF 정책결정기구인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회의를 마친 후 많은 국가들이 과다채무빈국(HIPC) 부채 탕감 프로그램을 위해 더 많은 기금을 제공하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며칠 간의 회의에서 15개 국이 지원을 약속했다"며 "앞으로 며칠 안에 추가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빈국들은 HIPC 프로그램의 진행속도가 너무 느리다고 지적하고 있다.
IMFC는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기업회계를 투명하게 하고 유럽은 노동시장을 개혁해야 하며 일본은 기업과 은행의 구조조정을 통해 악성부채를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총회가 열린 워싱턴 곳곳에서는 시민단체 회원 등 수천 명이 IMF와 IBRD 정책에 반대하는 반세계화 시위를 벌여 경찰과 충돌했으며 이 과정에서 650여 명이 체포됐다.
/워싱턴 AFP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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