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은 27일 "현대상선의 분식회계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감리가 진행 중이지만, 현대 계열사 전체에 대한 기획감리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이 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현대상선이 진행중인 15억달러(1조8,000억원) 규모의 자동차운반선 매각협상은 이달 29∼30일이 고비인데, 대북 지원설 의혹제기로 협상에 차질이 생길까 우려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또 "현대상선의 대북 지원 여부는 감리로는 파악할 수 없고 계좌추적을 통해서만 밝힐 수 있다"며 "그러나 일반기업에 대한 계좌추적은 불공정거래 조사가 아닌 이상 금융실명법상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유병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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