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사실땐 DJ는 책임져야"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은 27일 대북 4억 달러 비밀 지원 의혹과 관련, "김대중(金大中)씨는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낮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민주동지회 초청 오찬에서 "어느 역사, 어느 나라에서 5억5,000만 달러라는 천문학적 돈을 북한의 김정일(金正日)에게 바치느냐"며 "언론 보도가 사실이라면 김대중씨는 마땅히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나라와 겨레 생각은 없고 오직 엉뚱한 생각만 있다"며 "이는 용서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최성욱기자 feelchoi@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