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의 전설' 테드 윌리엄스(1918∼2002)의 시신이 냉동보관될 전망이다.테드 윌리엄스의 맏딸 바바라 페럴은 27일 아버지의 시신 처리를 싸고 이복동생들과 벌여온 소송을 포기할 의사를 비쳤다. 그는 이날 변호사를 통해 "아버지의 시신을 화장하고 싶지만 소송비용을 감당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윌리엄스의 시신은 이복동생들의 뜻대로 냉동보관 될 가능성이 커졌다.
테드 윌리엄스는 미 메이저리그 레드 삭스팀에 소속돼 4할 타율을 기록했으며 7월5일 84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그의 사망 직후 1996년 작성된 것으로 돼 있는 "시신을 화장해 플로리다 해변에 뿌려라"는 내용의 유언장이 공개됐으나, 2000년에 작성된 또 다른 유언장이 발견되면서 문제가 생겼다. 이 유언장은 시신을 냉동보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페럴은 아버지가 유언을 바꿨다는 확실한 증거가 없으므로 화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복동생인 존 윌리엄스와 클라우디아 윌리엄스는 냉동보관해야 한다고 반박, 소송으로 비화했다.
/이민주기자 mj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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