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만화시장 규모는 6,033억원이며, 대여시장에서 일본만화가 차지하는 비율은 65%인 것으로 조사됐다.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이 26일 방송회관에서 '출판만화산업 육성,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열린 공청회에서 발표한 '출판만화산업의 동향과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만화소비시장은 대여시장 5,140억원, 판매시장 723억 6,000만원, 온라인 만화시장 169억 4,000만원 등 총 6,033억원으로 조사됐다. 그 중 한국만화 점유율은 37.5%(2,255억 3,000만원)에 불과했다. 반면 일본만화는 대여시장에서 65%, 판매시장에서 35%의 점유율을 보였으며 출간 역시 한국만화 2,736종에 비해 일본만화(4,628종)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또 만화분야 전문가 141명에게 설문조사한 결과, 한국 만화산업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는 '대여시장의 존재'(24%)가 우선 꼽혔으며 이어 낙후된 유통구조(21%), 취약한 출판기획과 마케팅 능력(20%), 열악한 제작환경(16%) 순이었다. 바람직한 정책방향으로는 유통구조개선(24.5%), 판매시장 확대(19.2%), 창작역량 강화(15.3%) 등을 꼽았다.
/김관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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