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가 분당 백현유원지 개발사업자 선정과정에서 우선협상대상자를 번복,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우선협상대상자로 재선정된 업체가 제출한 사업계획이 적법하지 않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2순위로 밀려난 군인공제회-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은 26일 "1순위로 선정된 태영 컨소시엄이 제출한 사업계획에 포함된 '리타이어먼트 커뮤니티(retirement community)'는 유원지 시설에 들어설 수 없는 노인복지시설"이라며 "애당초 자격이 없는 만큼 1순위 결정을 백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는 4월 사업자 공고당시 법규에 어긋나는 시설계획을 제출할 경우 협상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밝혔었다.
이에 대해 성남시는 "리타이어먼트 커뮤니티가 노인복지시설에 해당하는 지 여부를 시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 최종 결정을 내릴 방침이며, 위원회에서 노인복지시설과 유사한 시설로 판단을 내리면 태영 컨소시엄은 협상대상에서 자동제외될 것"이라고 말해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결과에 따라 또 한차례 파문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군인공제회측은 "비밀로 지켜져야 할 채점점수 등이 업체에 유출된 경위에 대해서는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창만기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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