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에서 재건축을 통한 아파트 공급효과가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건설산업연구원은 26일 올해 1∼7월 사업승인을 받은 서울시내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새로 공급되는 총 가구수는 1만1,854가구로 기존 가구수(9,328가구)의 약 1.3배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1996년(사업승인 기준)의 경우 재건축을 통한 총 공급가구는 2만7,234가구로 기존 가구수(1만1,357가구)의 약 2.5배에 달하는 비율을 기록했으나 97년과 98년에는 이 비율이 각각 2.0배에 그쳤고 99년과 2000년에는 1.7배, 작년에는 1.6배로 더욱 낮아졌다. 이는 고밀도 단지 재건축 아파트의 비중이 점차로 늘어나고 있는데다 서울시가 용적률 규제를 강화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에는 신규 공급효과가 전혀 없는 1대1(가구수는 늘리지 않고 평형만 늘리는 방식) 재건축 아파트 단지들도 일부 나오고 있다.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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