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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월드스타/테니스 泰스리차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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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월드스타/테니스 泰스리차판

입력
2002.09.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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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복싱과 세팍타크로의 나라 태국에도 월드스타가 있다. 이형택(26·삼성증권)과 함께 아시아 테니스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파라돈 스리차판(23·사진). 이형택이 2000년 US오픈에서 황색돌풍을 일으키며 16강에 진출했듯 스리차판은 올 윔블던 2회전에서 슈퍼스타 앤드리 애거시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지난해만해도 이형택에 뒤지던 스리차판은 9월 현재 세계랭킹 31위로 이형택(80위)에 앞서 있다. 스리차판의 상승세는 놀랍다. 1월 인도 타타오픈에서 토마스 요한손(스웨덴 당시 18위) 등을 꺾고 준우승을 차지, 새해 벽두부터 상승세를 타더니 윔블던과 프랑스 오픈 3회전 진출 등 메이저대회에서 아시아 선수중 최고성적을 올렸다. 8월 뉴욕에서 열린 티디워터하우스컵(총상금 48만달러)단식 결승에서는 아르헨티나의 후안 이나시오 첼라를 꺾고 우승, 이형택보다 먼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올 시즌 33승 20패로 1997년 프로데뷔 후 최고의 성적이다.아시안게임 단식에서도 스리차판은 톱시드를 받아 2번 시드 이형택과 금메달을 다툰다. 스리차판은 이형택과 다섯번 대결해 2승3패로 열세이지만 최근 대결에서 2승을 거둬 유리한 입장이다. 183㎝, 76㎏의 스리차판의 장기는 파워 넘치는 전진공격. 복식우승까지도 노린다. 특히 태국이 금메달 1개에 약 1억원의 포상금을 걸었기 때문에 스리차판의 의욕은 어느 때보다 넘쳐 있다.

/부산=이왕구기자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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