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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물개와 인어, TV해설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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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물개와 인어, TV해설 대결

입력
2002.09.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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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물개' 조오련(50·왼쪽)씨와 '아시아의 인어' 최윤희(35)씨가 수영장이 아닌 브라운관에서 실력을 겨룬다. 1970년대의 자유형 스타였던 조씨와 80년대 배영 히로인이었던 최씨는 이번 부산아시안게임에서 각각 SBS와 MBC에서 해설을 맡아 '기록'이 아닌 '시청률' 경쟁을 펼친다.조씨는 70년 방콕과 74년 테헤란에서 금메달 4개를, 최씨는 82년 뉴델리와 86년 서울에서 금메달 5개를 각각 따냈다. 금메달 수에선 최윤희가 앞서지만 입담과 순발력에서는 조오련이 한 수위라는 평가다. 지난해 5월 오사카 동아시안게임 때 처음 마이크를 잡았던 조씨는 TV프로 출연 등으로 세련된 방송감각을 체득하고 있다. 선배의 끼에 맞서는 최씨는 미모와 차분한 해설을 내세우고 있다. 이달초 MBC배 수영대회를 통해 방송해설부분에 뒤늦게 데뷔했지만 하루도 거르지 않고 사직수영장을 찾아 취재에 열을 올리는 등 선수 시절 못지않은 기운을 발휘하고 있다.

26일 사직수영장에서 조우한 조씨와 최씨는 "한국 수영 발전을 위해 소모적 경쟁을 지양하자"며 손을 맞잡았다. 최씨가 "어떻게 시청자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을까 밤새 고민 중"이라고 적극적으로 대응하자 조씨는 "후배와 무슨 경쟁이냐. 마음을 비웠다"고 화답했다.

한편 KBS는 86년 최씨의 우승 신화를 일구고, 2000년 조성모(조오련씨 아들)의 아시아선수권 제패 때 해설위원을 맡았던 안창남(영등포고 교사·54)씨를 영입해 '팽팽한 삼각관계'를 이끌어 볼 심산이다.

/부산=아시안게임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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