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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회원 334명 조사 76%가 연이자율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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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회원 334명 조사 76%가 연이자율 몰라

입력
2002.09.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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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용카드 회원 10명 중 7∼8명은 자신의 신용카드 연이자율도 정확히 모른 채 카드를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씨티은행은 25일 서울시내 10개 백화점에서 성인고객 334명을 대상으로 한 면접조사 결과, 1인당 평균 2.83장의 카드를 소지하고 있으며, 전체의 76%는 자신의 카드 연이자율을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현재의 재정상황에 관한 질문에 42%는 '저축 등 재산 증식보다는 인생을 즐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응답했으며 92.7%는 '재정계획을 세우지 않았거나 만족치 않다'고 답해, 금융 및 신용관리 의식이 크게 부족한 것으로 지적됐다.

씨티은행은 이 같은 조사결과를 토대로 건전한 금융소비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이날부터 '신용위기,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를 주제로 개인재정관리 캠페인을 시작했다.

●신용상태 체크리스트

다음은 씨티은행이 캠페인의 일환으로 제시한 '신용상태 체크리스트'. 질문 중 두 가지 이상이 해당된다면 현재 심각한 신용문제를 갖고 있는 사람이다.

①채권자에게 매월 지불해야 하는 금액이 월세 또는 주택융자 할부금 등의 월지출액을 공제하고 남는 수입보다 더 크다.

②조만간(3∼6개월 내에) 바닥이 날 수 있는 통장에서 생활비를 쓰고 있다.

③신용카드로 현금서비스를 받아 빚을 갚거나 생활비로 충당하고 있지만 이를 해결할 특별한 수입을 기대하기 힘들다.

④카드 청구서의 금액을 매월 전부 지불하지는 못하고 있다.

⑤현재 빚이 얼마인지 정확하게 모른다.

⑥연체된 금액을 독촉하는 전화나 서신을 채권자로부터 받고 있다.

⑦가정에서 돈 문제로 다툼이 있다.

⑧나의 지출을 감당하기 위해 시간외 근무를 하거나 또 다른 직업을 과외로 가지고 있다.

⑨카드 청구금액의 지불을 항상 늦게 한다.

⑩신용이 거부된 적이 있다.

⑪채권자들이 소송을 제기하거나, 구입한 물건을 다시 찾아가거나 봉급 일부를 떼어가고 있다.

/변형섭기자 hispe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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