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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AG통신/리명훈 "전용 식탁·의자 거절"/남북선수 600명 동시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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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AG통신/리명훈 "전용 식탁·의자 거절"/남북선수 600명 동시입장

입력
2002.09.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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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명훈 "전용 식탁·의자 거절"북한 농구대표팀의 '인간장대' 리명훈(35)을 위한 전용 식탁과 전용 의자가 25일 부산아시안게임 선수촌 식당에 설치됐다. 235㎝의 장신으로 끼니때마다 엉거주춤한 자세로 식사를 해온 리명훈을 위해 특별 주문 제작된 식탁의 높이는 1m로 일반 식탁보다 30㎝이상 높다. 유압식으로 높이 조절이 가능한 의자도 제공됐다. 하지만 리명훈은 "불편해도 혼자서 먹기는 싫다"면서 전용 식탁과 전용 의자의 사용을 정중하게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선수 600명 동시입장

29일 개회식 때 한반도기를 앞세우고 동시 입장하는 남북한 선수단의 인원이 600명(남북 각 300명)이 될 전망이다. 부산아시안게임 조직위는 25일 대한올림픽위원회(KOC)와 조선올림픽위원회간 실무협의 결과 이 같은 의견접근을 이뤘고 28일 참가국 선수단장 회의서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당초 예상됐던 500명(남북 각 250명)보다 100명이 많고 2000년 시드니올림픽 개회식 동시입장 때의 180명(남북 각 90명)의 3배를 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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