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은 24일 전체회의를 열어 한인 미주 이민 100주년 기념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공화당의 톰 데이비스 하원의원은 결의안 채택에 대해 "100년 동안 미주 한인들의 기여를 되새겨보는 기회"라면서 "미주 한인들은 미국 전체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미 하원이 상원에 이어 한인 이민 100주년 기념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킴에 따라 동포 사회는 2003년 1월 13일 미국 이민 100주년 기념일을 맞아 이날을 축하, 기념하기 위한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특별 기념선언과 연방정부의 지원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한인 이민 100주년 기념사업회(총회장 김창원)는 200만 재미 동포와 사회단체 등과 협조해 백악관 음악회, 각종 전시회와 세미나, 퍼레이드 등 대대적인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기념사업회측은 "상원에 이은 하원의 결의안 채택은 한국인의 미국 이민 100주년 역사를 높이 평가하고 미국 사회에 대한 코리안 아메리칸의 기여를 인정한 조치"라면서 "이민 100주년 기념사업은 초기 이민자의 개척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고 해외독립운동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았던 애국선열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김승일특파원 ksi810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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