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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쉼없는 금빛 담금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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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쉼없는 금빛 담금질

입력
2002.09.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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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을 향한 남북 선수들의 뜨거운 담금질은 쉼 없이 부산벌을 달구었다.본단에 앞서 일찌감치 선수촌에 입촌한 한국 선수 331명은 25일 볼링 체조 스쿼시 소프트볼 요트 사격 등 종목별로 연습장을 찾아 비지땀을 흘렸다. 이날 입촌한 축구대표팀은 박항서 감독의 지휘아래 오후 4시부터 강서구장을 찾아 손발을 맞췄다. 남자하키도 인근 강서하키장에서 강 슈팅을 날리는 요란한 스틱소리에 절로 흥이 나는 듯 연신 떠들썩했다.

만리장성을 넘어 남자와 함께 동반 우승을 노리는 여자배구는 오전, 오후 두 차례로 나눠 기장웨이트장과 기장체육관에서 체력훈련과 기술훈련을 반복했다. 홍성진 코치의 스파이크가 연신 여자 선수들의 가슴으로 파고 들었으나 금메달을 향한 기대감으로 묵묵히 이를 받아냈다.

금메달 10개 내외를 획득, 종합 4위를 노리는 북한 선수들의 금메달 연마도 다를 바 없었다. 오전 창원 사격장에서 첫 훈련에 나선 북한 사격대표팀은 서길산(48) 감독의 통솔아래 자유분방하게 훈련을 했다.

1982년 뉴델리아시안게임에서 권총 7관왕을 차지한 북한 사격의 영웅 서길산 감독은 "우리의 전력이 예전 같지 않다"면서도 "그러나 깔끔한 마무리 훈련을 통해 70∼80년대 북한 사격의 전성기를 재현하고 싶다"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북한 체조팀도 사직체육관에서 숨은 기술을 다듬었다. 안마에서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는 김현일은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겠느냐"며 자신감을 보였다. 김현일은 이번 대회서 금메달을 차지해 '제2의 배길수'라는 별명의 그늘에서 벗어나고픈 눈치였다. 또 최장신 리명훈(235㎝)이 버티고 있는 남자농구는 오후 학생문화회관에서 호흡을 맞췄고 카누와 조정도 낙동강의 푸른 물을 가르며 적응훈련에 돌입했다.

/부산=아시안게임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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