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납치는 북한의 대남 공작부서로 알려진 '35호실'에서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한국 정부 관계자 등의 말을 인용해 24일 보도했다.노동당 산하 35호실은 1970∼80년대 한국에서 잇달아 발생한 실종 사건, 87년 대한항공기 폭파 사건 등의 배후로 거론돼 왔다.
아사히는 "35호실이 테러 활동을 주요 임무로 조사부, 대외조사부, 대외정보조사부 등으로 확대개편됐으며 70년대 후반 이후 35호실 등 공작기관은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장악해 왔다"고 덧붙였다.
아사히는 또 "35호실은 일본뿐 아니라 미국 중국 러시아 등지에서의 국제테러활동을 주임무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 노동당 산하에는 35호실 이외에도 작전부 통일전선부 대외연락부 등이 있다.
/도쿄=신윤석특파원 ysshi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