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7시7분께 김포공항 아시아나항공 예약센터에 20대 가량의 남자가 전화를 걸어와 "서울발 제주행 마지막 항공편 46A 좌석 밑에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말한 뒤 전화를 끊었다.이에 아시아나항공과 공항공사 폭발물처리반, 경찰특공대 등은 이날 오후 8시에 제주로 향할 예정이던 OZ8955편 항공기에 대한 긴급 정밀 검색을 실시, 별다른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했으나 만일의 사태에 대비, 30여분 뒤 다른 항공기로 교체해 승객 111명을 제주로 수송했다.
이에 앞서 이날 새벽 4시40분께도 대한항공 예약시스템에 "서울발 제주행 첫 비행기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괴전화가 걸려와 오전 7시 출발예정이던 KE1201편을 같은 기종의 다른 항공기로 대체 운항했다.
항공사 관계자는 "20일 이후 같은 내용의 전화가 4차례나 걸려왔다"며 "전화를 건 당사자는 적발되면 최근 신설된 항공기 운항방해정보제공죄를 적용받아 3년 이하의 징역등 중형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김재하기자 jaehakim@hk.co.kr 정원수기자 nobleli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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