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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보유 부동산 與인사에 헐값매각 의혹"/이성헌의원 국감서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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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보유 부동산 與인사에 헐값매각 의혹"/이성헌의원 국감서 제기

입력
2002.09.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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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이 보유했던 부동산을 수십억원대의 손실을 보면서 권력 실세에게 헐값 매각했다는 의혹이 국회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한나라당 이성헌(李性憲)의원은 24일 금감원 국감에서 "국민은행(주택은행과 합병전)이 1999년 11월 서울 여의도 직원합숙소와 체육관을 장부가액에 비해 17억7,000만원 손해를 보면서 김대중 대통령의 비서 출신인 박문수씨에게 매각했다"며 "매각과정에서 권력 실세의 개입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현재 '트럼프월드2'라는 주상복합건물이 건축중인 이 땅은 국민은행이 1999년 8월에만 해도 우선매각 추진대상이 아니라 장기 매각대상으로 분류했으나 같은해 10월 공매공고에 매각대상으로 둔갑시켰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국민은행은 "박씨는 김대통령의 비서출신이 아니다"며 "해당 부동산은 IMF 이후 무수익 고정자산 정리 차원에서 적법한 절차를 통해 매각을 추진했다"고 해명했다.

/유병률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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