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을 위해 서울시내 지하철역 등에 설치된 휠체어 리프트 대부분이 완성검사를 받지 않아 운행이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24일 서울시와 산업자원부가 민주당 설송웅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19일 이전 설치된 서울시내 장애인용 휠체어 리프트 587대 중 현재까지 법정 완성검사를 신청한 경우는 51대에 불과했다. 그나마 완성검사를 통과한 휠체어 리프트는 23대에 불과했고 4대는 불합격 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24대는 현재 검사가 진행중이다.
서울시는 뒤늦게 내달 18일까지 완성검사를 받지 않은 휠체어 리프트에 대해 운행중단 조치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경우에 따라서는 리프트 무더기 가동중단으로 장애인의 불편이 가중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설 의원은 "산자부가 6차례에 걸쳐 서울시에 공문을 보내 완성검사 실시를 권고했었다"며 "완성검사를 제때 실시하기만 했더라도 1월과 5월 오이도역과 발산역의 장애인 리프트 사망사고를 미리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동국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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