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 주민의 1인당 쓰레기 발생량이 강남 주민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그러나 음식물 쓰레기 비중은 강남구가 강북구의 2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쓰레기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운동협의회(쓰시협)는 6월 한달간 서울 강남구와 강북구 등 전국 17개 지자체의 쓰레기 발생 현황 등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강북구의 1인당 쓰레기 배출량은 월 1.21㎏이었으나 강남구는 절반 수준인 0.56㎏에 그쳤다. 또 전체 쓰레기 발생량 중 재활용품의 비중은 강남구가 65.4%로 강북구(60.0%)보다 다소 높았다.
쓰시협 관계자는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지자체와 시민의 실천 측면에서 강남구가 다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체 발생량 중 음식물 쓰레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강남구가 36%로 전국 최고를 기록한 반면 강북구는 18.3%로 조사됐다.
그러나 강남구 음식물 쓰레기의 재활용률은 100%로 전량 사료, 퇴비 등으로 재활용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강북구는 이보다 낮은 83%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은 48%에 그쳤다.
쓰시협은 "쓰레기 배출량과 종량제 성과 등이 각 지자체마다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쓰레기 감량을 위한 시민교육과 지자체의 철저한 관리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강훈기자 hoony@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