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룡도 아니고, 007도 아니다. 명절 특집영화도 이제는 한국영화. 방송사들이 준비한 추석 특집 한국영화들이 시청자들을 TV 앞에 붙잡아 두었다. 시청률 조사기관인 닐슨미디어리서치가 20∼22일 시청률 인기 순위를 집계한 결과, KBS 2TV '엽기적인 그녀'(22일)가 23.3%로 프로그램 전체 순위 5위를 기록하는 등 높은 인기를 끌었다. 욕설로 도배된 대사를 거르고, 일부 주연 배우의 대사를 재녹음까지 한 '친구'는 19.9%, 차승원과 이성재의 코믹 액션연기가 돋보인 '신라의 달밤'이 18.4%를 기록해 SBS는 한국영화 흥행 대작들로 추석연휴 안방을 점령했다. 32편의 추석특집 영화 가운데 SBS의 '글래디에이터(16.6%), MBC의 '스타워즈 에피소드1- 보이지 않는 위험' '이연걸의 소림오즈' '러시아워' , KBS의 '식스 센스' 등 10%대의 시청률을 기록한 몇몇 외화들도 한국영화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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