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이 뉴욕을 떠나고 있다.맨해튼뿐만 아니라 플러싱 지역의 비싼 렌트비와 매출 감소, 한인 업소간 과당 경쟁 등을 견디지 못해 뉴욕 한인들이 애틀랜타, 플로리다, 네바다 지역 등 새로운 상권을 찾아 이주하고 있다.
맨해튼 지역 네일업계의 40% 이상을 차지하던 한인 네일& 스파 업소들이 LA 또는 네바다주로 이동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렌트비, 매출 감소, 노사분규 등이 겹친 일부 업소들은 인근 보스턴, 필라델피아, 코네티컷 등으로 이동하고 있다.
레인보우 운송의 안나 오(48·플러싱 거주) 공동 대표는 "테러 사건 이후 강화된 단속과 교통체증 등으로 영업이 어렵다"며 "LA 또는 플로리다, 조지아주 등으로 이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로워맨해튼에서 5년전 세탁소를 인수, 운영해온 김모씨는 "매출은 줄어드는데 인근에 한인 세탁업소가 10여곳이나 돼 경영이 어렵다"며 "네바다로 옮길 생각"이라고 말했다.
뉴욕경제인협회 한 관계자는 "한인 업소들이 경영난으로 뉴욕 지역을 떠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다른 주의 한인 상권에 대해 문의하는 전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김휘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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