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초부터 한강유람선(잠실-여의도-상암경기장)을 행주산성까지 연장 운항하려던 계획이 고양시와 여객선사간 이견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시는 지난해 9월 착공한 행주산성 선착장지구 공원(9,600평) 조성공사가 이 달말 완료됨에 따라 내달부터 한강유람선을 행주산성까지 연장 운행키로 하고 최근 (주)세모측과 실무협의를 벌이고 있으나 노선 연장 구간(여의도선착장∼행주선착장 18㎞)에 대한 수심 측량과 준설, 항로개설 등에서 이견을 보여 유람선 운항은 상당기간 지연될 전망이다.세모측은 "잠실-여의도 항로 개설 당시 서울시가 모두 지원했고 이후 항로 관리까지 책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고양시는 "당시는 88올림픽이라는 국가 대사에다 서울시 한강종합개발계획 등이 겹쳐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다"며 "그러나 이번 항로 개설은 세모가 혜택을 입는 만큼 모든 것을 책임져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송원영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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