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격 안정을 위한 근본 대책으로 정부에서 검토하고 있는 강남 대체 신도시개발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주무부처인 건설교통부는 아직까지 후보지로 확정된 곳이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부동산 업계에서는 서울공항, 김포매립지, 고양시 일대 등 구체적인 후보지가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 지역의 토지가격이 벌써부터 꿈틀대고 있다. 일반인들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부동산뱅크가 최근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신도시 후보지로 개발하기에 적당한 곳을 묻는 설문코너를 열자 4일만에 2,000여명이 설문에 참여하는 열기를 보였다. 네티즌들은 판교지역 확대개발을 가장 선호했다(37.2%). 이어 송파구 문정동과 장지지구 등 서울의 택지개발 예정지가 떠올랐고(26.5%), 경기도가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진 양재-과천축(18.9%), 성남 서울공항(17.4%)순이었다. 정부가 신도시개발 계획 자체를 포기하지 않는 한 이 같은 관심은 정책에 어떤 형태로든 반영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새로운 신도시 결정에서는 일부 투기세력들이 정보의 불균형을 틈타 특혜를 보는 일이 없어야 하겠다.
/김정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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