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마약수사부는 22일 부도를 내고 잠적했던 O여행사 전 대표 최모씨가 태국에 거주하면서 대량의 엑스터시를 국내로 밀수출해온 혐의를 포착, 태국 사법당국에 최씨의 인도를 청구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최씨는 1998년께부터 태국 마약 밀매조직을 통해 엑스터시 38억원 어치를 국내로 밀반입한 혐의다.
최씨는 97년 11월 외환위기 때 회사가 부도가 나자 이듬해 2월 5억원 가량의 직원 퇴직금 및 월급을 체불한 채 잠적, 검찰이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행방을 추적해 왔었다.
검찰 관계자는 "국내를 드나들며 마약을 밀매한 혐의를 받고있는 환치기 업자 김모(31·태국거주·구속)씨를 최근 검거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최씨가 김씨 계좌를 통해 거래한 사실을 발견했다"며 "최씨의 마약거래 규모로 보아 상당수 국내 마약 판매책들도 관련됐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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