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이 파출소 안에서 흉기에 찔려 살해되고 실탄이 든 권총을 탈취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20일 0시55분께 전북 전주시 금암2파출소 안에서 근무 중이던 백선기(白鮮基·54) 경사가 예리한 흉기에 난자 당해 피를 흘리고 숨져 있는 것을 동료 이창희(李昌熙·49) 경사가 발견했다. 당시 백 경사는 허리띠에 실탄 4발과 공포탄 1발이 장착된 38구경 권총을 차고 있었으나 없어졌다.
경찰은 금융기관을 털기 위한 총기탈취와 단속에 불만을 품은 자의 소행, 원한관계 등 세 갈래로 초점을 맞추고 100여명의 형사를 동원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또 현상금 1,000만원을 내걸고 수배전단을 전국 주요 검문소와 술집 등에 배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각종 사건관련자, 목격자 제보 등을 통해 용의선상에 오른 12명을 탐문, 이 중 5명에 대해 계속 수사하고 있으며 추석연휴로 지연된 전화 발신내역조사를 23일부터 본격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주=최수학기자 sh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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