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만에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복귀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에게 여전히 적수는 없다.우즈는 22일(한국시간) 아일랜드 토마스타운의 마운트 줄리엣 CC(파72)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아멕스(AMEX)챔피언십(총상금 550만달러) 3라운드서 5언더파 67타로 중간합계 19언더파 197타를 기록, 3일 연속 1위를 달렸다. 데이비드 톰스(미국) 등 2위그룹 6명과는 5타차.
개인통산 5번이나 WGC 정상에 오른 우즈는 1,2라운드에서 나란히 65타를 치며 코스레코드를 세운 데 이어 이날 버디만 5개만 잡아 2위그룹을 여유있게 따돌렸다. 공동 2위에 올라있는 스티브 로워리(미국)는 "우즈의 플레이를 보고 있노라면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며 혀를 내둘렀다.
3라운드까지 선두를 유지한 통산 27번의 PGA투어 가운데 단 2번을 제외하고 모두 우승을 차지했던 우즈가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를 가능성을 의심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이날 우즈는 1,2라운드처럼 완벽에 가까운 플레이를 선보이지는 못했지만 여전히 골프황제다운 면모로 갤러리들을 매료시켰다. 이날 친 샷 가운데 단 한번만 페어웨이를 벗어났을 정도로 플레이가 정교했다.
우즈가 낚은 버디 5개중 4개는 파 5의 홀에서 나왔다. 18번홀에서 우즈는 5번아이언으로 때린 어프로치샷을 핀 1.2m부근에 떨어뜨린 뒤 버디를 잡아 보기 없이 라운드를 마감했다.
우즈가 PGA투어 72홀에서 단 1개의 보기도 범하지 않고 우승한 적은 없다. 1,2,3라운드처럼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보기 없이 마칠 경우 우즈는 생애 처음으로 노보기로 정상에 오르는 진기록을 세우게 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연석기자 ys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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