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과 동해선 연결 공사를 위한 비무장지대(DMZ) 지뢰제거 작업이 분단 역사상 처음으로 19일 남북의 동서 지역에서 동시에 시작됐다.육군은 이날 오전 9시 경기 파주시 장단면 경의선 도라산역 부근 남방한계선 철책 제2 통문안에서, 동해선은 강원 고성군 통일전망대 앞 DMZ 안에서 지뢰제거 작업에 각각 착수했다. ★관련기사 3면
북측도 군사실무회담 합의에 따라 이날 같은 시간 동서 양쪽 DMZ 안쪽에서 지뢰제거 작업을 시작했다고 군 관계자는 밝혔다.
육군은 내달 말까지 남방한계선∼군사분계선(MDL) 구간에서 경의선은 22만5,800㎡(6만8,400평), 동해선은 2만5,800㎡(7,820평) 면적에 매설된 것으로 추정되는 각각 1,500발과 400발의 지뢰를 제거할 계획이다.
육군 관계자는 "남북 군사실무회담 결정에 따라 경의선지역은 폭 200m 이상, 동해선은 100m 이상의 폭으로 지뢰제거 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뢰제거와 노반공사에는 8개대대 병력과 453대의 지뢰제거장비가 투입된다.
/파주=권혁범기자 hb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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