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을 오가는 길, 거리에서 시간을 보내노라면 이때만큼 라디오와 친해지는 시간도 없다. 19일, 22일 귀성, 귀경길의 교통상황을 시시각각으로 전달하는 교통정보프로그램이 있기 때문이다.KBS 2라디오(106.1㎒)는 19일 낮12시15분∼밤10시와 22일 낮12시10분∼밤10시에 '고향길 즐겁게, 오는 길 편안하게'를, MBC 표준FM(95.9㎒)은 19일 낮12시25분∼밤9시, 22일 낮12시10분∼밤9시에 '우린 추석이 좋다'를 편성했다. SBS 러브FM(103.5㎒)의 '즐거운 고향길'(19, 20일 오전9시5분∼밤10시, 22일 낮12시5분∼밤10시)과 교통방송(95.1㎒)의 '고향길 안전하게'(19일 낮12시∼20일 밤12시)와 '오는 길 안전하게'(21일 낮12시∼22일 밤12시)도 교통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해 고향길에 함께 하면 유익하다.
토크를 없애고 음악 위주로 채우는 라디오 프로그램도 여행길 동반자로 적격이다. KBS 2FM(89.1㎒)은 19일 낮12시∼22일 밤12시 '나흘간의 음악여행'을 주제로 84시간 릴레이 생방송에서 가족과 고향에 대한 따뜻한 사연을 곁들여 음악을 집중적으로 들려준다. MBC FM(91.9㎒) '정오의 희망곡'은 19∼21일 '정희 가족이 뽑은 드라이브 뮤직 베스트3'라는 제목으로 '청취자가 뽑은 애청곡'을 방송한다. DJ 김원희가 최재훈(19일), 정선희 비(20일), 정성화 심태윤(21일)과 함께 진행한다.
'배철수의 음악캠프'도 20∼22일 60년대, 70년대, 80년대 최고의 팝명곡 10곡을 선정해 방송한다. SBS 파워FM(107.7㎒) '소현이의 특별한 세가지 선물'은 20∼22일 오후 8시 명절이 싫은 솔로를 위한 노래(20일), 고향으로 떠나지 못한 사람들을 위한 노래(21일), 명절이 싫은 여자들을 위한 노래(22일)를 내보낼 예정.
MBC AM '손석희의 시선집중'은 추석특집으로 흥미로운 이야기거리를 마련했다. 20일에는 '한국 웃음의 역사―장소팔에서 수다맨까지'를 주제로 코미디의 역사와 스타일 변화를 추적하고, 21일 '미남의 조건'에서는 시대에 따라 변화해온 이상적 남성상을 통해 남녀의 의식변화를 읽어본다. SBS 러브FM 특별기획 '쌀'(20, 21일 오전 8시)은 풍성한 한가위의 의미를 되새기며 쌀이야기를 나눈다.
/문향란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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