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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배 프로야구/이승엽 "한동안 뜸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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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배 프로야구/이승엽 "한동안 뜸했었지"

입력
2002.09.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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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삼성)이 6일만에 홈런포를 가동하며 시즌 42호 아치를 그렸다.홈런선두 이승엽은 18일 인천에서 벌어진 2002 시즌 프로야구 정규리그 SK전에서 7회초 1사 1,3루에서 상대선발투수 조규제의 4구를 통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홈런을 터뜨렸다. 12일 LG전에서 유택현으로부터 시즌 41호 홈런을 뺏어낸 후 6일만에 홈런 1개를 추가한 이승엽은 홈런더비 공동2위 페르난데스(SK)와 심정수(현대·이상 38개)와의 격차를 4개로 벌렸다.

삼성은 이날 엘비라가 7이닝동안 6피안타 2실점으로 선발호투하고 이승엽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홈런을 친데 힘입어 SK를 7-4로 따돌리고 단독선두를 고수했다. 팀을 파죽의 6연승으로 이끈 엘비라는 시즌 12승째를 따냈다. 삼성 김응용감독은 가장 먼저 통산 1,300승 고지에 올랐다.

광주경기에서 기아는 김진우와 이강철이 계투하며 롯데타선을 1점으로 틀어막고 팸버튼과 홍세완의 홈런을 앞세워 4-1로 승리했다. 7이닝동안 삼진 8개를 잡아내고 5피안타 1실점으로 잘막은 김진우는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11승째를 챙겼다. 김진우는 또 박명환(두산·148개)을 제치고 탈삼진부문 1위(152개)에 복귀했다.

두산은 잠실경기에서 김동주(2점) 우즈(1점)의 랑데부홈런에 힘입어 한화를 3-1로 제압하고 4위 LG를 1.5경기차로 따라붙었다. 두산 진필중은 세이브 1개를 보태 31SP로 구원선두 조용준(현대·32SP)을 바짝 추격했다. 현대는 LG와의 수원 연속경기 1차전에서 선발 김수경의 호투와 조용준의 마무리로 3-1로 이겼다. 2차전에서는 LG가 4-0으로 승리했다.

/정연석기자 ys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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