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에는 일반인 출연자들이 웃음의 강도를 높여준다.KBS2 TV '슈퍼TV 일요일은 즐거워'는 22일 특별한 '공포의 쿵쿵따'를 방송한다. 일반인이 대거 참여하는 '전국 쿵쿵따 시민대회'이다. SBS TV가 20일 오후4시50분에 방송하는 '돈 버는 노래방'(연출 백정렬)는 '도전 1,000곡'의 일반인판이다.
'슈퍼TV 일요일은 즐거워'는 8일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예선 참가자 500명과 휴대폰 쿵쿵따게임 참가자 3만명 중 본선에 진출할 16명을 가려냈다. 이들을 4개조로 나뉘어, 3음절로 된 단어 끝말잇기 게임인 쿵쿵따의 지존을 찾아낸다. 유재석 이휘재 강호동 등 MC들과 비교하면 일반 참가자들의 학구열이 높은 것이 특징. 원소이름 등 미리 특이한 단어를 찾아와 다음 차례 참가자를 한방에 보내는 추세. 이민호 PD는 "쿵쿵따는 온가족이 한데 모여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어서 명절에도 어울린다"며 "평소 기상천외한 단어를 게시판에 올려온 시청자가 적극적으로 참여해 즐기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돈 버는 노래방'은 가요의 1절 가사를 틀리지 않고 외워서 노래 부르는 점에서 '도전1000곡'과 같다. 할머니와 며느리, 손자로 구성된 가족팀, 조기축구회원들로 이루어진 친구팀, 승무원으로 구성된 동료팀 등 일반인 출연팀과 연예인 가족팀이 출연한다. 단계별로 선택한 곡의 1절 가사를 끝까지 맞출 때마다 상금을 벌 수 있다. 4개월 만에 방송에 복귀하는 남희석이 진행한다.
MBC TV 추석특집 '버튼 노래방'(연출 최영근, 20일 오전 10시55분)과 '열전! 철인왕 선발대회'(연출 노창곡, 22일 오후 1시50분)도 보통사람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버튼 노래방'은 일반인들이 웃음 재미 슬픔 감동을 주제로 인생 이야기를 하고, 사연에 얽힌 노래를 부르고, 방청객의 호응을 얻어내는 프로그램. 평소 힘 자랑을 해온 사람들은 '열전! 철인왕 선발대회'에서 폐차 굴리기, 역기 던지기, 기와 300장 격파, 방아 돌리기 등을 벌여 최고 장사를 가린다.
/문향란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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